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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모저모

3월 24일 증시 분석: AI 실험장 된 한국 시장과 방산·바이오주의 급등 배경

by newsystock 2025. 3. 24.
3월 24일 증시 분석
: AI 실험장 된 한국 시장과 방산·바이오주의 급등 배경

 

3월 24일 국내 증시는 외형적으로는 코스피 약세, 코스닥 강보합이라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AI, 방산, 바이오 등 특정 테마에서 강한 흐름이 관측됐습니다. 특히 AI 기술 패권과 지정학 리스크가 시장 내 섹터 순환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중기적 트렌드로 해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일 시장을 움직인 주요 거시경제 뉴스와 특징 종목별 이슈를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마감 지수

  • 코스피: 2,632.07p (전일 대비 -0.42%)
  • 코스닥: 720.22p (전일 대비 +0.11%)

시장 흐름 요약

3월 24일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 AI 글로벌 이슈, 그리고 지정학적 수혜 섹터의 강세라는 세 가지 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금리 인하 신호 강화
ECB(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이 “모든 지표가 4월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럽발 유동성 기대감이 부각됐습니다. 또한,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일회성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히며 연준의 매파 기조 완화 가능성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 글로벌 AI 기업의 한국 방문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SAP, 앤트로픽 등 주요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을 기술·데이터 인프라 측면에서 전략적 실험장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AI 관련 테마주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단기 재료라기보다는 산업 정책과 기술 패권 경쟁의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 중장기적 이슈입니다.

 

3. 미국 정치·증시 변수 혼재
미국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톰 리(펀드스트랫)는 "미국 증시는 이미 바닥을 다졌으며, 트럼프 정책 기대감과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29일 예정된 미국 PCE 물가지표와 PMI는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변수입니다.


특징 종목별 분석

 

1. 휴니드 (+26.26%)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보잉이 유력한 사업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잉의 2대 주주인 휴니드가 강한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방산 수요가 우크라이나 및 중동 리스크와 맞물려 구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휴니드는 국내 중소형 방산업체 중에서도 미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입니다.

 

2. STX그린로지스 (+29.96%)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중국 선박 및 화물에 고율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항만 물류 기반의 업체로 수혜가 기대됐습니다. 해운·물류 업종 내에서 지정학 리스크와 보호무역 강화 흐름에 직접 연결되는 종목입니다.

 

3. 네이처셀 (+29.75%)
미국 FDA로부터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에 대해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으며 바이오 업종 내에서 오랜만에 투자 심리가 집중됐습니다. 이 designation은 임상과 상업화 절차에서 신속 트랙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기대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4. 덴티스 (+18.38%)
덴티스는 치과용 의료기기가 미국 FDA로부터 연달아 승인을 받으며 해외 진출 기대가 커졌습니다. 국내 치과기기 업체 중에서도 기술 내재화와 인증 대응 속도가 빠른 편이며, 북미·유럽 수출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48%)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발표되면서 방산 업종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확대와 실적 회복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 전망

이번 주 증시는 미국 PCE 및 PMI 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AI 관련 글로벌 뉴스 흐름과 지정학 리스크가 맞물리는 업종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종목 선택 시 단순한 테마 접근보다는 정책 수혜와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