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비둘기' 발언에 뉴욕증시 안도 랠리…美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테슬라·보잉 강세의 주목할 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 성향 발언에 뉴욕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했습니다. 3월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1,964.63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급등한 17,750.79, S&P500 지수는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 동향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이 시장 안정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기자회견에서 "관세 발(發)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언급하며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 위험이 낮고 경제가 강력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시장을 안정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다시 하회했고,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상호관세 부과 후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여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업종별 주목할 만한 종목들
보잉(BA)은 CFO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6.84% 급등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분기 배당금을 17%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3.02% 상승했고, IBM(IBM)은 엔비디아와 새로운 협력으로 AI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2.16% 상승했습니다.
테슬라(TSLA)는 캘리포니아가 차량 공유 서비스 운영 허가를 승인하고, Cantor Fitzgerald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4.62% 급등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한걸음 더 현실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NVDA)는 UBS가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85달러로 제시하면서 1.81% 상승했습니다. 팔란티어(PLTR)도 최근 월그린스와 하이네켄 등 대형 민간 기업을 고객 리스트에 추가하면서 2.61% 상승했습니다.
소형원자력 발전 기업인 뉴스케일파워(SMR)는 11.76% 폭등했으며,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STR)도 7.43% 상승했습니다. 셰브론(CVX)은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01% 상승했습니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가 UBS의 매수 등급 및 188달러 목표가 유지 소식에 8.73% 상승했고, 리젠엑스바이오(RGNX)도 UBS의 유전자 치료 발전 전망에 8.97%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및 한국 증시 동향
아시아 증시는 차익실현 속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결정과 예상보다 중립적인 성명문 발표 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1% 하락, 홍콩 항생지수는 0.12% 상승, 일본 닛케이 지수는 0.25% 하락했습니다.
한국 증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4월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며, '더티 15'(국가 안보와 인권을 위협하는 15개국)를 언급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장 이복현은 "삼성 AI이니셔티브를 당국도 지지하며, 삼성SDI 유상증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엔비디아가 2028년까지 매년 차세대 AI 칩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국내 HBM 관련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유럽 각국이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8.30원으로 6.50원 상승했으며, 원·엔 환율은 980.96원으로 8.95원 상승했습니다. WTI 국제유가는 0.39% 상승한 67.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로봇 시장 성장 전망과 기회
맥쿼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이 2035년까지 1,3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로봇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특히 테슬라가 2027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함께 로봇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전략 및 시사점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으로 시장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었지만,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 발표는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티 15' 언급은 미중 무역갈등의 심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엔비디아의 AI 칩 로드맵과 IBM과의 협력 강화는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AI 반도체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 특히 HBM 관련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진전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폭발적 성장 전망은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센서,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관련 부품 및 솔루션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유럽의 방위비 증액 추세는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방산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지는 이차전지 및 AI 관련 투자 확대를 의미합니다. 삼성 생태계 내 기업들과 관련 부품·소재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다섯째, 소형원자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케일파워의 급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에너지 전환 관련 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도 모색할 만합니다.
당분간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스탠스로 인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4월 2일 미국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단계적 매수 전략을 구사하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 매수를 권유하거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본인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 결정으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정보는 작성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투자 성향과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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