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9%↓... 트럼프 "수입차 25% 관세" 발표에 현대차·기아 약세,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연기" 소식도 악재

코스피 1.39%↓...
트럼프 "수입차 25% 관세" 발표에 현대차·기아 약세,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연기" 소식도 악재

 

국내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건설 연기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1% 넘게 떨어진 가운데, 자동차와 전력기기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반도체 소재와 방산, 바이오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오늘의 증시 동향과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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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자동차·전력기기주 약세

2025년 3월 27일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9% 하락한 2,607.15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1.25% 하락한 707.49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S&P는 "미국의 관세가 한국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기계, 반도체 분야에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TD코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과 유럽에 예정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중단한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은 2기가와트(GW)에 달해, 관련 전력기기주들도 하락했습니다.

 

제이앤티씨·대진첨단소재 등 반도체 소재주 강세

하락장 속에서도 일부 반도체 소재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이앤티씨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TGV 유리기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7.10% 상승한 17,200원에 마감했습니다.

 

대진첨단소재는 독일 보쉬 자회사와 16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79% 상승한 16,140원에 마감했습니다.

 

레이저옵틱은 올해 사상 첫 매출 400억 원 돌파에 이어 2027년 내 800억 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2.42% 상승한 9,7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바이오·방산주도 강세... HLB테라퓨틱스 9.18% 급등

바이오 분야에서는 HLB테라퓨틱스가 NK치료제의 유럽 임상 3상 환자 추적관찰이 종료되고 최종 분석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9.18% 급등한 9,160원에 마감했습니다.

 

방산주인 네온테크는 회수형 AI 공격드론 개발 소식과 함께 600km/h의 초고속 추진기관을 탑재했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7.05% 상승한 2,505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이피알은 매출 1조 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목표가가 29% 상향 조정되면서 2.15% 상승한 71,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대차, 미국 투자 비전 제시에도 관세 우려로 약세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가 가는 길이 미래"라며 미국 메타플랜트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 참여가 미국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았지만,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에서 테슬라 슈퍼차저를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NACS(북미 충전 표준)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전망... 머스크 "자동차 관세, 테슬라에 상당한 영향"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테슬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금융주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규제 완화 수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0.04%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는 2.05% 하락했습니다.

 

미디어 기업인 차터커뮤니케이션은 UBS가 '중립'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2.60% 상승했고, 폭스 코퍼레이션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0달러로 제시하면서 0.45% 상승했습니다.

 

AI 시장 성장 가속화... 오픈AI 매출 3배 증가 전망

AI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약 12.7조 원(18조 원으로도 보도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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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구체화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 계획 변경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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